무심코 한 말 기억한 초등학생 김원호…"승재에게 미안하지만 원호 응원하게 돼" 엄마 길영아 감독과 아들 김원호 [길영아 감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길영아(54) 삼성생명 배드민턴 감독의 1996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 타이틀은 아들 김원호가 배드민턴을 시작하자 일종의 족쇄처럼 됐다.
엄마의 길을 선택한 김원호는 '네가 길영아 아들이냐'는 호기심과 견제 섞인 말을 자주 들어야 했다. 잘할 때건 못할 때건 비교될 수밖에 없었다.
길 감독은 항상 자신의 그림자에 있는 아들이 안쓰러우면서도 굳세게 자립할 수 있길 바랐다. 그래서 "엄마가 평범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초등학생 김원호에게 길 감독은 사뭇 단호하게 말했다.
길 감독은 "나는 메달리스트여서 배드민턴계에서 평범할 수 없어. 네가 길영아의 아들로 사는 게 아니라 (내가) 김원호의 엄마로 살도록 해야 해"라고 말했다.
배드민턴 혼합복식, 값진 은메달 (파리=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일(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