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 86명 검거해 34명 구속 조직원 ‘배신’ 막기 위해 신상정보 요구 수원중부경찰서가 태국, 베트남에 근거를 둔 해외 조직과 연계해 국내에 유통한 마약사범으로부터 압수한 증거물품. /수원중부경찰서 “제가 마약을 가지고 도망치면 가족들 집에 마약이 배달되는 것에 동의합니다.”

“제 신상과 모든 가족의 신상을 마약 밀수에 사용하는 데 동의합니다.” 동남아 지역에서 마약을 몰래 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조직에 가담한 사람들이 촬영한 영상이다.

이들은 얼굴을 노출하며 신분증을 들고 맹세하는 영상과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 등·초본, 제적등본 등 가족의 신상정보까지 해외에 있는 총책에게 보냈다. 이 같은 채용 절차를 거친 뒤 마약을 밀수·유통하는 데 동원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모두 86명을 검거, 이 가운데 34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13일 밝혔다. 적발된 마약사범은 밀수사범이 6명(구속 4명), 판매사범이 28명(구속 20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