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부산 연제구의 한 아파트 298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같은 날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정전이 일어나 662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돼 무더위 속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두 사고 모두 노후 변압기 고장이 원인이었다.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노후 전력기기 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변압기는 통상 발전소에서 만들어 낸 전기를 각 가정이나 공장 등에 송전하기 위해 전압을 낮추거나 높이는 역할을 한다. 변압기는 30년에 한 번 교체하는데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교체 시기가 도래하면서 수요대비 공급이 크게 부족한 수퍼 사이클이 도래했다.
가장 큰 시장은 미국이다. 25년 넘은 변압기와 송전선 비중이 전체의 70% 이상이다. 대부분 1960년~70년대에 지어져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엔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AI(인공지능) 열풍이 불면서 데이터 센터 증설이 이어지자 한국산 변압기 수요가 크게 늘었다. 여기에 미국이 미중 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