껑충 뛴 가격에 닫힌 지갑…9월 폭염으로 일부 품목 매출 폭삭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추석 대목이요? 다 옛날 말입니다.

손님들이 물건값만 물어보고 사지는 않아요." 추석 연휴를 사흘 앞둔 지난 11일 오후.

인천 시내 전통시장인 석바위시장에서 만난 상인들 대다수는 좀처럼 오르지 않는 매출에 한숨을 지었다. 시장 안은 장을 보러온 이들로 평소보다 붐볐지만, 껑충 뛴 물가에 부담을 느낀 손님들은 쉽사리 지갑을 열지 않는 모습이었다.

과일 가게를 운영하는 이모(56)씨는 큰 목소리로 '샤인머스캣 떨이' 연신 외쳤으나 10분이 넘도록 한 상자도 팔지 못했다. 그는 "샤인머스캣을 도매시장에서 상자(3송이)당 8천원에 구매해 처음에는 1만2천원에 팔다가 이제 9천원까지 낮췄다"며 "품질이 좋은 상품에 이윤을 거의 남기지 않아도 도무지 팔리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사과 3개 1만원', '배 1개 3천원'이라는 가격표를 바라보다가 발길을 돌리는 손님들도 눈에 띄었다. 과일 선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