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hris Polk·본부엔터테인먼트 마치 성전(聖戰)을 앞둔 십자군 앞에 강림한 성녀(聖女)를 영접한 것 같았던 100분이었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는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의 역사적인 첫 내한 공연이 펼쳐졌다. ‘거츠 월드 투어(GUTS World Tour)’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칭찬할 부분이 많은 공연이었다.
일단 눈에 띄는 부분은 무대 퀄리티다. 무게 약 100톤에 달하는 무대 장비를 직접 공수해 해외에서와 똑같은 무대를 재현한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돌출무대를 빠짐없이 사용하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기상천외한 무대 연출로 현장을 찾은 관객의 귀는 물론 눈까지 완벽하게 충족시켜 주었다.
특히 투명한 바닥을 이용해 발밑에서 찍어 올리는 카메라 앵글은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고, 초승달 모양의 공중 플로팅 무대에 앉아 관객을 향해 연신 손을 흔들며 노래를 이어가는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있을 명장면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