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소방기술사가 한 숙박시설 객실의 완강기를 점검하고 있다. 이승욱 기자 “창문 밑에 보면 실외기가 설치돼 있어요.
실외기 위치를 조정해야 할 것 같아요” 2일 오후 1시 경기 부천시에 있는 한 숙박시설의 5층 객실을 점검하던 권병호 소방기술사가 객실 창문을 열어 밖을 내다본 뒤 이렇게 말했다. 그는 “창문 아래 쪽으로 실외기가 설치돼 있으면, 유사시 완강기를 이용한 탈출이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객실 내부를 찬찬히 살피던 권 기술사는 완강기에 작동설명서가 따로 없는 부분도 지적했다. 권 기술사는 객실 내에 열탐지기가 설치된 것을 지적하며 연기탐지기로 바꿀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그는 “불이 나면 연기가 먼저 감지되고, 열은 5분 정도 뒤에 감지가 되는데 그 때는 이미 늦다”며 “열탐지기도 법적 기준에는 맞지만, 최근 아파트도 연기탐지기로 바꾸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날 점검은 지난 8월22일 사상자 19명을 낸 부천 코보스호텔 화재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부천시는 사고가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