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소년이…’‘작별하지…’ 한림원이 말하지 않은 ‘고통’ 이야기 5·18, 4·3 등 끔찍한 폭력 마주한 연약한 개인의 교감과 연대 그려 2016년 5월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받은 한강이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열린 신작 소설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한국 문학 전문가들이 이번 수상의 의미를 짚고 이를 계기로 한국 문학의 나아갈 바를 진단하는 연쇄 특별기고를 싣는다.
스웨덴 한림원은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를 선정했다. 한림원 쪽이 주목한 한강 작품의 특징은 크게 세가지다.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했다는 것, 몸과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관계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보여준다는 것, 그리고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을 혁신했다는 것. 물론 이 특징들이 한강 문학의 매력 전부를 설명한다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