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과 대표작 일궈…40여년 집필·후학도 양성 송길한 작가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영화 '만다라'와 '길소뜸' 등의 시나리오를 쓴 한국 영화계 거장 송길한 작가가 22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위암 투병 끝에 이날 오후 4시 56분께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40년 7월 30일 전주에서 태어나 전주북중학교, 전주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1970년 시나리오 '흑조'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충무로에서 '마지막 날의 언약'(1974), '과거는 왜 물어'(1976) 등 멜로물과 '여고 얄개'(1977), '우리들의 고교 시대'(1978) 등 '하이틴' 영화, '도솔산 최후의 날'(1977) 등 반공영화까지 다양한 장르를 써 내려갔다.

이후 임권택 감독과 작업하면서 그의 글은 꽃을 피웠다. 고인은 '짝코'(1980)를 시작으로 '만다라'(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