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털어 도시락 등 음식 지원 한 시민 "물품 계속 기부, 봉사" 한국기독교 연합봉사단 부스 [이성민 촬영] (무안=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식사 못 하신 유가족분들 따뜻한 국이랑 호박죽 드시러 오세요" 31일 제주항공 참사 유족들이 가족들의 소식을 기다리며 머물고 있는 무안 국제공항 본 청사. 한국기독교 연합봉사단 회원 이모(40대) 씨의 갈라진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는 물과 치약 등 생필품들이 진열된 부스에서 두 손을 확성기 삼아 연신 유족들을 불러 모으고 있었다. 전남 함평에서 축산업 사업장을 운영하는 그는 직원들에게 사업장을 맡겨두고 전날부터 봉사에 참여했다고 한다.
전날 사비를 털어 800만 원 상당의 떡과 음료 등을 이 부스에 마련한 데 이어 이날은 김밥 2천 줄, 호박죽 800인분, 도시락 200인분 등 1천만 원 상당의 음식을 준비했다. 이 씨는 "사고를 접하고 가슴이 너무 아파 유족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면 어떤 것이든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면서 "유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