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심하게 체했을 때 엄지손가락 안쪽 손톱뿌리에 위치한 소상혈(少商穴)을 일회용 사혈침으로 찔러 피를 내면 효과가 있다.

이것을 보통 ‘손따기’라고 한다. 옛날 어느 마을에 떡을 좋아하는 사내가 한 명 있었다.

사내는 떡을 좋아해서 항상 설과 같은 명절만 기다렸다. 당시에는 먹을 것이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에 설과 같은 명절이 아니고서는 떡을 먹을 기회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사내의 집에서는 그해 설에도 가래떡을 만들었다. 사내도 집에서 가래떡 만드는 과정을 열심히 도왔다.

먼저 멥쌀을 물에 불려서 물기를 뺀 후에 맷돌에 곱게 갈라서 쌀가루를 만들었다. 곱게 빻은 쌀가루는 시루에 담아 쪘다.

시루에 찐 떡을 떡메치기로 반복적으로 쳐내서 찰지게 만든 다음 이것을 다시 길게 늘여서 가래떡 모양으로 만들었다. 이 가래떡들은 말려 두었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