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사들, 불안감에 "입금부터 해라"…지급계획·정산주기 축소 요구 금융부채 2조원·매달정산 5천억원 수준…현금유입 줄면 채무 불어나 홈플러스를 인수해 경영해온 MBK파트너스의 무책임한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 신청으로 촉발된 홈플러스 사태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안갯속에 빠졌다. 홈플러스의 납품 대금 정산 주기가 45∼60일로 다른 대형마트보다 두 세배나 길어 납품업체들의 불안감이 크다.

납품사들 입장에선 대주주 MBK가 발을 빼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서 물품을 납품했다가 대금을 떼일까 봐 염려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대금 지급 계획이 불확실하고 MBK를 믿을 수 없다며 '정산 주기 축소'와 '선입금'을 잇달아 요구하고 있다.

가격이 비싼 제품 납품사나 중견 식품사, 중소기업들은 홈플러스가 제공할 담보도 없는 상태에서 전처럼 정상 납품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다. 홈플러스는 회생 개시로 금융채무 이자 비용 등 지출이 유예돼 납품 대금을 포함한 상거래채권 지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