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그놈은 흑염룡'·'언더커버 하이스쿨' [tvN·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분을 숨기고 학생으로 위장해 고등학교에 잠입한 국정원 요원 정해성(서강준 분)은 전학을 가자마자 불량 학생들에게 잘못 찍혀 '빵셔틀'을 당한다.
불과 며칠 전, 안 팀장(전배수)이 눈에 띄지 말고 조용히 학교에 다니라고 신신당부했지만, 한참 어린 학생들에게 무시당하자 속에서 화가 끓어오르기 시작한다. 정해성이 학생들을 혼내주려던 그때,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중국 무협 영화 같은 효과음과 함께 스님 옷차림을 한 안 팀장의 환영을 화면에 띄운다.
컴퓨터그래픽(CG)으로 대문짝만하게 합성된 안 팀장의 모습은 어설프고 뜬금없어서 보는 이들에게 헛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요즘 안방극장에서는 대놓고 B급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드라마가 대세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병맛' 재미를 내세운 드라마를 지칭하는 '또드'(또라이 드라마)라는 신조어도 탄생했다. 대표적인 예시로 지난달 21일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