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삼학도공원은 지금 인공섬이다. 3개의 섬 사이를 인공 물길이 흐른다. 섬이 세마리 학이 앉아 있는 모습이라 해서 삼학도가 됐다.

이름부터 비상한 이 공원엔 어떤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을까. 이미지 확대 삼학도공원 전경 [사진/백승렬 기자] K팝 원조를 찾다 K팝의 원조는 누구인지, 대중음악사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무릎을 탁 치게 되는 가수가 하나 있다.

'목포의 눈물'이 앞에 붙는 게 더 자연스러운 이난영(1916∼1965)이다. 그를 일제강점기 트로트 가수로만 알아서는 곤란하다. 1939∼1940년 그가 부른 '다방의 푸른 꿈', '항구의 붉은 소매', '바다의 꿈' 등은 스윙재즈, 스캣 송, 블루스 등이 가미된 곡들이다.

그룹 활동도 했는데, 이난영이 포함된 '저고리시스터즈'는 걸그룹의 효시격이다. 전통민요와 신민요에도 능했으며 뮤지컬 영화에도 출연하는 등 배우 기질도 다분했다.

폭넓은 음악적 양식을 소화한 만능 가수였다. 이미지 확대 난영공원에서 바라본 유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