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마을서 693가구, 1천221명 대피…"아침에도 대피 이어져" 이미지 확대 '의성 산불' 대피소에서 밤 지샌 이재민들 (의성=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23일 경북 의성군 의성실내체육관에 산불 이재민들이 대피해 있다. 전날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며 의성읍, 신평면 등 32개 마을 주민 1천100여명이 실내체육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2025.3.23 [email protected] (의성=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다리가 후들거려 업혀 빠져나왔어."

대형 산불 이틀째인 23일 경북 의성실내체육관에서 만난 한 할머니(80대·점곡면 구암2리)는 잔뜩 굽은 등을 겨우 펴며 입을 열었다. 지팡이를 짚은 그는 "걷지도 모하는데(못하겠는데) 집 뒤 산으로 불이 넘어오더라"라며 "사무소(관공소) 직원이 빨리 나오라고 했는데도 놀라서 제대로 걷지를 못했다"고 다급했던 전날 상황을 전했다.

지난밤 의성종합체육관으로 대피한 이재민 200여명은 거센 화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