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이재민 평균 70세…재난심리회복 지원센터 상담·응급처치 늘어 대피소에서 산불 소식 접하는 산청산불 이재민들 [촬영 정종호] "불이 쉽게 꺼지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언제쯤이면 집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몰라 힘드네요."
경남 산청 산불 진화 작업이 엿새째 이어진 26일에도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어 이재민들 가슴도 타들어 간다. 이날 산청군 단성면 단성중학교체육관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서 만난 조쌍규(72) 씨는 "각계 단체에서 지원을 많이 해줘서 대피소 생활에 큰 불편함은 없지만, 집으로 돌아갈 시점조차 모르니 답답한 마음이다"고 토로했다.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후 지리산국립공원 안까지 번진 상태다. 시천면 국동마을에 사는 조씨는 "산불 발생 첫날인 지난 21일부터 여러 대피소를 옮겨 가면서 생활하고 있다"며 "이재민들 대부분 나이가 많아 대피소 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산청군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집을 떠나 대피한 주민은 현재 498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