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남녘은 '꽃대궐' 지리산 성삼재와 차일봉엔 하얀 잔설이 아직 녹지 않았는데 산 아래 구례 산동면에는 노란색 파스텔을 칠한 듯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산에서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으로 사랑받는 산수유의 꽃말은 '영원불멸의 사랑'이다.

불멸의 사랑을 찾아 걷기를 시작하자. 성삼재 너머에는 노고단과 지리산 제2봉인 반야봉이 오늘도 우람하게 이 땅을 지키고 섰을 것이다.

전남 구례 산동면 산수유 마을에서 바라보면 성삼재 왼쪽은 만복대, 오른쪽은 차일봉이다. 지리산 골바람은 차가웠지만 산수유 마을은 성급하게 봄 마중 나온 관광객들로 이미 북적대고 있었다.

예년에 비해 낮은 기온으로 인해 산수유는 만개하지 않았다. 산수유 축제도 며칠 더 기다려야 했지만, 나들이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마냥 기쁜 표정이었다.

산수유꽃은 매화, 벚꽃과 함께 대표적인 봄꽃이다. 매화나 벚꽃보다 빨리 피는 것으로 알려진 새봄의 전령이다.

국내 최대의 산수유 군락지는 전남 구례이다. 전국 산수유나무의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