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에 식품기업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며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압박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오던 식품업체들은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의 혼란기에 제품 가격을 줄줄이 올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부의 가공식품 물가 관리 노력은 어느 정도는 성과가 있는 듯 했지만 탄핵 정국에서 기업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이어졌다. 가격을 인상한 식품·외식업체는 최근 6개월간 60곳이 넘는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집계한 주요 가공식품 가격은 최근 1년 새 적잖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소비자가 많이 구매하는 식품 34개 품목 중 24개의 가격이 1년 전보다 평균 7.1% 올랐다.
품목별 상승률은 맛살 가격이 50%로 가장 높았고 커피믹스 34.5%, 고추장 25.8%, 콜라 22.6%, 컵밥 22.2%, 카레 18.0% 등의 순이다. 참기름(13.3%), 즉석죽(13.2%), 간장(12.4%) 등도 10%대의 높은 가격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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