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이주가정 도시빈민, 가난 탈출하려 주경야독 끝에 사법시험 통과 노무현 만나 인권변호사로…성남시장 재선 후 경기지사로 존재감 키워 사법리스크·흉기 피습 등 여러 차례 위기도…총선 압승으로 대권 지위 다져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이재명(61)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개천에서 용 났다'는 상투적 표현을 고스란히 대입해도 될 만큼 입지전적인 성공담의 주인공이다. 이 후보는 스스로를 '흙수저'도 아닌 '무수저'라고 할 만큼 철저한 가난을 딛고 일어서야 했다.

최근 펴낸 자전적 에세이 '결국 국민이 합니다'에는 어린 시절을 기록한 대목의 첫 문장을 '나의 어린 시절은 참혹했다'고 썼다. 어머니는 경기도 성남의 시장통 공중화장실을 청소하고 휴지를 팔아 번 돈으로 생계를 유지했고, 가족은 시장에서 버린 썩은 과일로 배를 채우며 살았다고 한다.

자신을 괴롭혔던 가난은 오히려 생존의 원동력이 됐고, 빈민가의 소년은 밑바닥 삶에서 탈출하겠다는 일념으로 공부해 인권변호사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