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 "별세포 유래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이 기억 소멸 방해" 사라지지 않는 공포의 기억,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소방관이나 참전 군인처럼 재난·폭력·전쟁 등 극심한 외상에 노출된 사람들은 그 두려운 기억을 잊지 못하고 심각한 불안과 고통을 호소하곤 한다.

일반적으로 공포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희미해지지만, PTSD 환자에게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이창준 단장이 이화여대 뇌융합과학연구원 류인균 석좌교수팀과 함께 공포 기억이 사라지지 않는 PTSD의 병리 구조를 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뇌 속 비신경세포인 '별세포'(Astrocyte)가 만드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 '가바'(GABA)를 새로운 치료 표적으로 제시했다. 현재 PTSD 치료제 대부분은 세로토닌 수용체를 조절하는 항우울제가 사용된다.

하지만 효과를 보이는 환자는 20∼30%에 불과하고, 치료 반응 속도도 매우 느리다. 연구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