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주위가 빙빙 도는 현상을 경험했다면, ‘이석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통상 어지럼증은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흔히 나타난다.
“별일 아니겠지”라며 넘기는 이들이 대다수지만, 지속적으로 어지럼증을 겪는다면 병원에 가야 한다. 이석증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석(耳石)은 칼슘 덩어리로 이뤄진 미세 입자다. 이석증은 전정기관 중 하나인 이석기관의 이석이 제자리를 이탈해 또 다른 전정기관인 반고리관에 들어가 발생한다.
반고리관은 내림프액이라는 액체로 채워져 있는데, 이곳에 이석이 들어가면 머리를 움직일 때 반고리관 안에서 이석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내림프액이 출렁거린다. 비정상적인 내림프액 흐름은 평형 감각을 자극하고 가만히 있는데도 하늘이나 주위가 빙빙 도는 듯한 어지럼증을 일으킨다.
전은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석증은 모든 어지럼증의 원인 질환 중 30~40%를 차지하는, 어지럼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으로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지만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