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정신질환과 치매를 별개의 문제로 인식하지만, 실제로는 두 질환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정신질환은 단순히 일시적인 감정 문제를 넘어, 장기적인 뇌 기능 저하와 신경세포 손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두 가지 이상의 정신질환이 동시에 존재할 경우, 뇌의 전반적인 기능 유지 능력 자체가 약화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연구들에서는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양극성 장애 등을 복합적으로 앓는 사람일수록 치매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에 따르면 두 가지 이상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은 단일 질환자보다 치매 위험이 4배, 세 가지 이상을 가진 경우는 무려 11배까지 높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뇌 신경 회로가 장기적으로 손상되는 구조다 정신질환은 단순한 기분 변화로 끝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정신질환은 뇌 내 특정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해마·전두엽 등 뇌 부위의 위축, 뇌혈류 감소와 같은 실질적인 신경학적 변화를 수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