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면 살이 빠지는 이유는 단순히 칼로리를 많이 쓰기 때문만이 아니라 식욕을 줄여서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미국 베일러의대, 스탠퍼드의대, 텍사스 어린이병원 연구진은 운동할 때 몸에서 만들어지는 Lac-Phe라는 물질이 뇌 속 신경세포에 직접 작용해 식욕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신진대사(Nature Metabolism)⟫ 최근호에 발표했다.

베일러의대 소아과 신경학과 양허 교수는 “운동은 체중을 줄이고 비만 관련 대사질환을 예방하는 강력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단순한 에너지 소비 이상의 메커니즘이 있을 것으로 추정돼 왔다”며 “이번 연구는 그 단서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따르면 연구진은 시상하부에 위치한 두 종류의 신경세포, 즉 배고픔을 유발하는 AgRP 뉴런과 포만감을 강화하는 PVH 뉴런의 상호작용에 주목했다.

정상적으로는 AgRP 뉴런이 PVH 뉴런을 억제해 식욕을 촉진하지만, Lac-Phe가 운동 후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