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의 기록도, 순위도, 겉모습도, 다른 사람이 어떻게 평가하는가도, 모두가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나와 같은 러너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하나의 결승점을 내 다리로 확실하게 완주해가는 것이다.

혼신의 힘을 다했다, 참을 수 있는 한 참았다고 나 나름대로 납득하는 것에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 258p) 정훈님, 추석 연휴를 맞아 이번 편지는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써보고자 합니다.

저의 새로운 취미인 러닝(Running, 달리기)의 즐거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바야흐로 '러닝 열풍'이라고 할 만큼 하천이나 공원마다 러너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심지어 몰려다니면서 길을 막는 '러닝 크루'가 논란의 대상이 될 만큼, 러닝은 유행하는 운동 중 하나입니다. 저도 초보 러너 대열에 합류한 지 몇 달 되었고, 5km와 10km 대회를 한 번씩 나갔습니다.

올가을에 10km, 하프 마라톤대회를 각각 신청해 놓았고요. 9월에는 총 175km를 달렸고, 앞으로 차차 달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