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러닝) 열풍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러닝 의류나 용품을 파는 업체들은 저마다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러닝 동호회도 늘어나는 추세다.

마라톤 대회도 급증했다. 달리기만 해도 닭강정과 맥주를 주는 ‘닭강정런’, 완주 후 수육과 막걸리를 주는 ‘수육런’ 같은 이색 이벤트도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계 일각에서는 국내 러닝 인구가 10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러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도 뚜렷하다.

무엇보다 ‘민폐 러너’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이 많다. 상의를 탈의하고 고함을 지르면서 달리거나, 무리를 지어 달리다가 좁은 도로를 점령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러닝 인기에 걸맞은 성숙한 러닝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런라니’를 아시나요?

최근 몇 년간 국내에 불고 있는 러닝 열풍의 수준을 드러낸 조사 결과는 한두 개가 아니다. 가령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월 발표한 ‘2024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