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침대에 누워 천장만 바라보며 최근 1년 동안 했던 모든 멍청한 말들을 떠올리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면 불면증에 들어선 것이다. 자주 스트레스를 받거나, 신경이 예민해지는 등 심리적 요인이 불면증을 불러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면 과학(Sleep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만성 불면증은 신체 내부 시계의 교란으로 인해 뇌가 밤에 편안한 상태로 전환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적 요인이 아니라 시간을 혼동하는 것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각성 상태에서 수면 상태로의 전환은 정신 처리 과정의 변화를 이끈다. 즉 집중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단편적이고 시각적이며 꿈과 같은 이미지로 이동하는 것이다.
하지만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남호주대, 워싱턴 주립대, 플린더스대의 연구진은 32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의 절반은 불면증 진단을 받았고, 나머지 참가자는 수면 장애 병력이 없는 건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