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간·췌장·뼈...과음으로 인한 4대 질병, 예방하려면 매일 소주 두 병을 마셔온 50대 A씨는 최근 갑작스러운 복부 팽만과 황달로 병원을 찾았다. 초음파 검사 결과, 배 안을 가득 채운 복수가 확인됐고 극심한 피로와 식욕 부진까지 겹쳐 이미 간 기능이 무너진 상태였다.
최종 진단은 중증 알코올성 간염. 성필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금주가 생존의 조건이 될 만큼 악화된 단계였다”며 “입원 직후 스테로이드 치료와 영양 공급, 복수 조절 등 집중적인 치료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송년회가 몰리는 12월은 연중 술 소비가 가장 많은 시기다. 과음은 단순한 숙취로 끝나지 않고 뇌·간·췌장·뼈를 무너뜨리는 중증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알코올성 치매, 알코올 간질환, 급성 췌장염,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대표 위험 질환으로 꼽으며 초기 이상 신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치매는 후천적으로 기억과 언어 판단력 같은 인지 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을 제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