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결과지를 보고 안도한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공복혈당은 110대, 당화혈색소도 6.0 안팎.

“아직 당뇨는 아니네요”라는 말에 마음을 놓고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최근 의료 현장에서는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는 정상인데, 이미 당뇨인 경우가 생각보다 훨씬 흔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한국형 잠복 당뇨’입니다. 공복혈당이 정상이라고 안심하면 안 되는 이유 우리가 흔히 보는 혈당 지표는 두 가지입니다.

공복혈당(FPG) 당화혈색소(HbA1c) 공복혈당은 말 그대로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의 혈당,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평균 혈당을 반영합니다. 문제는 이 두 검사만으로는 식사 후 혈당이 얼마나 급격히 치솟는지를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밥을 먹고 2시간 만에 혈당이 200, 300까지 올라가도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에는 거의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인에게 특히 많은 ‘식후 혈당형 당뇨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최근 진료 합의문에 따르면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