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관계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오래 가진다 해도 결국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에 달려 있다는 것을 수십 년의 경험으로 배웠다. 관계를 오래 유지한 사람일수록 핵심은 ‘모두를 다 잘하려는 욕심’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라는 것이다.
첫째로, 노력한다고 가까워지는 게 아니다. 더 많이 연락하고 맞추고 참아도 관계가 깊어지는 게 아니라 한쪽이 주는 쪽이 되고 다른 한쪽이 받는 쪽으로 고정될 뿐이다.
그때 이미 관계의 균형은 어긋나기 시작한다. 둘째로, 오래 가려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생각은 오해다.
원래의 불편함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남는 불편함이 관계를 지치게 한다. 집요하게 참다가 정으로 바뀌지 않는다.
셋째로, 모든 사람에게 다 좋게 보이려는 마음은 관계를 약하게 만든다. 싫은 건 싫다고 말하기 시작한 시점에 관계의 방향이 분명해지며 존중은 선에서 나온다는 걸 배웠다.
넷째로, 남는 관계는 나와 결이 맞는 사람들이다. 웃음의 방향과 말의 온도, 삶을 대하는 태도가 비슷한 사람들과 남는다고 했다.
노력으로 만든 관계가 아니라 버티지 않아도 되는 관계가 오래 간다. 나는 사십 년을 돌아보며 관계의 절대 법칙을 깨달았다.
유지하려 애쓰기보다 누구 앞에서 애쓰지 않아도 되는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관계의 성패는 사람 수가 아니라 마음의 피로도로 결정된다.
피로를 줄이는 순간 관계는 오히려 단순해진다....